AI는 말귀 알아듣는 인턴이에요 — 무서워 말고 시켜보세요
퇴근 30분 빨라지는 AI 시리즈
(2편)- 1.AI는 말귀 알아듣는 인턴이에요 — 무서워 말고 시켜보세요
- 2.매번 쓰는 그 메일, 버튼 하나로 — 나만의 메일 도구 만들기
월말 마감날, 책상을 떠올려 보세요.
영수증은 쌓여 있고, 거래처마다 보낼 안내 메일은 줄 서 있고, 엑셀 시트는 수식이 꼬여 빨간 글씨. 누가 옆에서 좀 도와줬으면 싶은 그 순간이요. 이 책은 바로 그 "옆에서 도와줄 사람"을 만드는 이야기예요.
그 사람이 AI예요. 그런데 시작하기 전에, AI가 대체 뭔지부터 편하게 풀고 갈게요. 이것만 알면 무서움의 절반이 사라지거든요.
AI는 똑똑한 기계가 아니에요
뉴스를 보면 AI가 곧 사람을 다 대체할 것처럼 나와요. 그래서 막연히 크고 무섭게 느껴지죠.
그런데 매일 쓰는 사람 입장에서 솔직히 말하면, 제일 비슷한 건 이거예요.
말귀 잘 알아듣고, 일 빠른 신입 인턴 한 명.
- 시키면 빠르게 해와요
- 아는 게 많아요 (책을 엄청 읽은 인턴이라)
- 그런데 가끔 자신 있게 틀려요
- 혼나도 상처받지 않아요
- 몇 번이고 다시 시킬 수 있어요
거대한 마법 상자가 아니라, 옆자리에 새로 온 부지런한 신입 정도로 생각하면 돼요.
그래서 대하는 법도 똑같아요
신입한테 일 시킨다고 생각해 보세요.
"이 거래처들한테 입금 안내 메일 좀 써줘." "이 영수증 목록을 날짜순으로 정리해줘." "이 긴 회의록에서 내가 할 일만 뽑아줘."
평소 사람한테 부탁하듯 말하면, AI도 알아들어요. 어려운 명령어를 외울 필요가 없어요. 말로 부탁하는 게 전부예요. 그래서 "나는 컴맹인데"라는 말은 이제 안 통해요 — 컴퓨터를 다루는 게 아니라, 사람한테 부탁하듯 말을 거는 거니까요.
이 장에서 꼭 챙길 판단 하나
여기서 책 전체를 관통하는 태도 하나를 미리 심어둘게요.
AI는 일 빠른 인턴이지, 검토까지 끝낸 상사가 아니에요.
신입이 정리해온 표를 상사가 그냥 결재하진 않죠. 쓱 훑어보고, 숫자가 맞나 확인하고 넘기잖아요. AI도 똑같아요. 시키는 건 마음껏, 그런데 결과를 채택할지 말지는 끝까지 내 몫이에요. 특히 경리한테 생명인 숫자는요. (이 얘기는 4장에서 제대로 다룰게요.)
이 태도만 있으면 AI는 안 무서워요. 잘못해도 내가 거르니까요. 자리를 뺏기는 게 아니라, 손이 하나 더 생기는 것뿐이에요.
오늘 딱 하나
claude.ai를 열고, 이렇게 한번 부탁해 보세요. 본인 업무로 바꿔서요.
"거래처에 입금 기한을 정중하게 안내하는 메일 한 통만 써줘."
답이 오면, 그게 AI예요. 별거 없죠. 거대한 무언가가 아니라, 방금 그 인턴이 메일 초안을 가져온 거예요.
다음 꼭지에선 이 인턴한테 어떻게 부탁해야 더 잘 알아듣는지 — 좋은 부탁의 요령을 알려드릴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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